첫사랑 일요일에 교회가 끝난 후, 운진과 숙희 둘은 다른 길로 회사를 가보자고 해서 워싱톤 디 씨 시내의 그 수십개 신호등을 거치며 한도 끝도 없이 갔다. 운진은 회사가 위치한 길을 찾고는 천상 벨트웨이 타고 돌아야 되겠군요 했다.그는 일단 건물을 확인한 후 아는 길로 해서 돌아갔다.그리고 월요일 숙희의 첫 출근은 운진이 미리 한바퀴 돌면서 길을 알아놨기 때문에 용의했다. "제가 어쩌면 화원에 가 있을 거예요." 운진이 숙희의 내리는 것을 도와주고 한 말이다. "미리... 끝나시기 한 삼십분 전에 전화하세요. 그래야 안 기다리시죠." "네. 그럴께요. 고마와요. 그리고 미안해요." "어이, 시이. 전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미안해 하지 마세요." "제가 그 새 미스타 오하고 허물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