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숙희는 목요일에 회사의 출장 허락을 받았다.높은 사람 하나가 샬로트 본사에 협조 요청을 넣겠다고 했다.그 때가 오전 열시쯤.숙희는 화원으로 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럼, 낮에 눈 좀 붙였다가 밤에 떠납시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그래서 숙희는 조퇴를 했고.그리고 그녀는 그가 말한대로 방에 들어가 누웠다. 그날 밤.둘은 간단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숙희의 혼다 차 뒷트렁크에 아이스밬스를 실었다.그 아이스밬스 안에다는 얼음을 비닐백 채로 깔고 음료수와 과일 케잌등을 넣었다. "많이 해 본 솜씨네? 살림 잘 하는 여자 같이." 숙희는 실로 감탄했다. "근데 왜 여자쪽을 시집 간다고 그러지?" "주로 시집으로 들어가니까요." "남자는, 그럼?" "왜요? 제가 이런 거 잘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