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불륜의 씨앗! 언니가 표현한 그 말이 영아의 귓속에서 쟁쟁거렸다. 영아는 그 말만 생각하면 슬퍼졌다. 법에 저촉만 안 받으면 정말은 형부와 같이 살고 싶었다. 형부와 가진 성행위는 편안하고 온 몸이 저리는 쾌감이었다. 반면 형록은 몹시 거칠었다. 그는 자세도 금방금방 바꾸자 하고 때로는 잘 안 된다고 짜증을 냈다. 밖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형록이 와서 언니 영란과 얘기하는 모양이었다. 곧 아파트문이 세게 닫혔다. 그리고 형록의 상기된 음성이 들렸다. “영아! 영아! 어딨냐!”영아는 그제서야 방문의 고리만 풀고 침대로 올라가서 누웠다. 아무래도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았다. 아기가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었다.형록이 생각도 없는지 방문을 벌컥 열었다. “괜찮냐?”영아는 조금 놀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