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버스가 66번 도로를 한참 가다가 202라고 표시된 도로를 만나면서 비탈진 길로 빠졌다.오오오오!뒤에서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였다. 이리로 가야 했었나 봐.운진은 일단정지에 섰다가 좌회전을 했다.그랬더니 도로 정면에 루레이 동굴 오른쪽 방향으로 또 꺾으라는 화살표가 보였다.밴 버스는 66번 도로 다리 밑으로 해서 만난 사거리에서 신호 안 받고 우회전을 했다.그 도로가 루레이 동굴로 곧바로 가는 202도로이다. 거대한 크기의 동굴 선전판이 나타났다.오오오오!뒤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이렇게 갔어야 하는 거였구나아!도로는 약간의 구릉도 나오고 평탄하기도 하면서 이차선으로 조용했다.왼쪽으로는 깍아지른 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꼬불꼬불 이어지는 작은 계곡이 보였다.뒷좌석의 여성들은 다시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