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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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8. 27. 00:55

   쑤는 원래 알트의 연말 파티에 참석했어야 했다. 
즉 그의 망년회 댄스 파트너 내지는 일종의 얼굴 마담으로. 
그러나 그녀는 집에서 꼼짝도 안 했다.
그녀는 알트로부터 공갈협박을 받았다. 집에 틀어박혀 있다고 무사할줄 아느냐고.
   "I found a man for you. (내가 널 위해서 한 남자를 발견했다.)"
   알트가 음흉한 웃음으로 시작했다. "You will be surprised to death! (너는 놀라서 죽을 지경일 것이다!)"
   "Art! You got billion dollar from that merge. (알트! 당신은 그 합병에서 억불을 벌었어요.)"
   쑤는 자지러질 정도로 애처롭게 매달렸다. "You don't have to give me anything from that transaction. (당신은 그 거래에서 나에게 아무 것도 줄 필요없어요.)"
   "And you think you will be safe with that trick? Gary is after you. (그리고 너는 그런 속임수로 안전할 줄로 생각하나? 개리가 널 쫓고있는데.)"
   "I know. He's going to use my stepdaughter. (알아요. 그는 내 의붓딸을 이용할 거예요.)"
   "And you are the one the matchmaker! (그리고 그 중매장이가 바로 너다!)" 
   "Now they really love each other. (이제 그들은 서로 사랑해요.)"
   "You don't know what love is! You only know how to steal money from men! (너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너는 남자들로부터 돈을 어떻게 훔치는지만 안다!)"
   "I gave it all back to you. (나는 당신에게 모두 돌려주었어요.)"
   "Do you want me to believe that? (너는 내가 그걸 믿기 원하나?)"
   "I'm honest! (나는 솔직해요!)"
   "I have an idea. Bye! (내게 생각이 있다. 바이!)"
꾸륵! 
알트란 옛상관이 그렇게 통화를 마쳤다.
   얼마 안 되어, 쑤는 제프로부터 걸려온 전화도 받아야 했다.
   "Which way is easier for you? You come out and play, or I go to your house and meet your husband? (어떤 방법이 당신에게 더 쉬울까? 당신이 나와서 노는 거, 아니면 내가 당신의 집을 찾아가서 당신의 남편을 만나는 것?)"
   "You can have my share from Art. I told him that. (당신은 알트로부터 내 몫을 가질 수 있어요. 그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You made me lose the perfect chance to sell my stocks! (너는 나의 주식을 팔 완벽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어!)"
   "You were greedy waiting for one more day when I told you to sell it! (당신은 내가 팔라고 말했을 때 욕심이 나서 하루를 더 기다렸어요!)"
   "No, no, no! You did it. You made me lose my money. (아니, 아니, 아냐! 네가 그랬어. 네가 내 돈을 잃게 했어.)"
   "So what do you want me to do? What do you want from me?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해요? 나에게서 뭘 원해요?)"
   "You know what I want. (너는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
   "Please..."
   쑤는 그녀의 셀폰을 소중히 고쳐 잡았다. "I'm a married woman now. (나는 이제 결혼한 여자요.)"
   "You think either Art or I would care? (당신은 알트나 내가 상관할 줄로 생각하나?)"
   "Please..."
제프의 집요한 추궁은 쑤의 남편이 귀가했을 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걸어왔고.
숙희가 셀폰을 침묵으로 돌려놓아서 아무도 몰랐고, 그녀 또한 모르게 넘어갔다.
   그러나 제프는 포기하지않았다.
쑤가 자정께야 제프 그도 잘 것이고, 설마 해서 셀폰을 진동으로 바꾸려고 들여다 보니 못 받았다는 콜이 자그만치 아흔아홉개. 셀폰이 저장할 수 있는 횟수를 꽉 채웠다. 
모두 제프에게서였다.
그래서 숙희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고, 남편의 곁을 비켰다.
그녀는 그들이 결국 처들어오던가 그녀가 나가서 그들을 만나야 함을 위헙으로 느꼈다.
그들은 무자비한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그녀를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면 그녀를 매달아 놓고 옷 벗기기 장난도 했다.
그들은 그녀가 말 안 들으면 가죽혁대로 사정없이 때렸다.
그들은 이제 그녀에게 남편이 있다 해서 두려워하거나 물러설 인간들이 아니다.
   그녀는 일단 그들과 대화로 풀어 보자고 꾀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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