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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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8. 29. 04:31

   쑤는 알트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야 갇힌 방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땡 큐, 쑤. I really appreciate."
알트의 기가 조금 수그러들었다. 
경호원들이 이미 다 말한 때문이었다. "I don't know how to pay you back.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군.)"
   "Let me go. (나를 가게 해줘.)"
   "아아아..." 
   알트가 앓는 소리를 냈다. "I will save your ass from being hurt by my men. But... I cannot let you go. (내가 너의 목숨을 나의 부하들에 의해 다칠 것에서는 구해주마. 그러나, 나는 너를 보낼 수가 없다.)"
   "Think... Why Jeff tried to offer me ten million dollar if I stay here? (생각하시요. 왜 제프는 내가 만일 여기에 남으면 천만불을 제안했는지?)"
   쑤는 사실 제프의 그 뚱딴지같고 웃기는 제안이 궁금하다. "If I leave this place, I will keep more than that. (만일 내가 여기를 떠나면, 나는 그것 보다 더 가질 텐데.)"
알트가 깊숙히 앉은 자세를 확 일으키려했다. "You sick bitch! (네 이년!)"
알트의 경호원들이 쑤에게 하지 말라는 눈짓을 보냈다. 많이 수그러진 기색들. 
어쩌면 저 당돌한 동양여인이 권세를 쥘 지도 모른다는 소위 통빡들에서 미리 점수를 따려드는 것인지.
알트가 금새 진정된 척 하는 그런 평온한 표정을 지으려 했다. "You know, Sue, he's going to jail. (그가 감옥에 갈 예정이라는 것을, 쑤, 당신은 알아.)"
   "Of course! (물론!)"
   "And who's going to handle his fund? (그러면 누가 그의 자금을 처리하나?)"
알트의 그 질문에 쑤가 제 가슴을 가리켰다. "Me. (내가.)"
   "허억!" 
   알트가 헛기침을 했다. 숨이 막히려 하는 것이다. "You stay here, then, he will give you ten million. (네가 여기에 남으면, 그가 너에게 천만불을 준다.)"
   "That's right! (그렇다니까!)"
   "Then... all the money you're going to steal from him will be going... where? (그러면, 네가 그에게서 훔칠 모든 돈은, 어디로 간다?)" 
   [당신은 내가 오직 텐 밀리언 달라 때문에 여기 남을 것 같이 느껴지요?]
   "노오오오!"
   알트가 고개를 저으며 코웃음을 쳤다. [넌 그의 돈도 모두 훔칠 거다.]
쑤가 두 팔을 앞으로 끼고 알트의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 "헤이, 알트?"
   "예스."
   "Do you remember I used to call you pop? (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곤 했던 것을 기억해요?)"
   "Hold it right there! (잠깐!)"
알트가 쑤를 손짓으로 제지하고는 주위에 둘러선 경호원들에게 나가라는 제스처를 크게 했다. 
경호원들이 쑤에게 눈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그녀에게 눈인사를! 
그들은 이미 뭘 안다는 암시? 아니.
쑤는 알트가 없는 사이 그들을 이미 언질로 매수해 놓았다. 조만간 은행은 그녀의 손에 들어올 것이고. 그 때 가서 그들에게 섭섭치않게 대우하겠다고.
둘이만 남게 되자, 알트가 새삼 덥다는 듯이 편안한 옷을 입었는데도 목 주위를 푸는 동작을 취했다. 
   "Don't you ever mention that in front of anyone! (어느 누구 앞에서도 그것을 언급하지 말라!)"
   "헤이, 팦? I was twenty-five when you had me. (당신이 나를 가졌을 때 나는 스물 다섯이었죠.)"
   "허억!" 알트가 목을 쥐며 쑤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봤다.
   "And you were... forty-nine? (그리고 당신은, 마흔 아홉?)"
   "허억!"
   "I was 'bout to lose my job. (나는 내 일자리를 놓칠 지경이었고.)"
   "으으음!" 알트가 괴롭다는 듯이 가슴을 쥐어뜯었다.
쑤가 알트의 코 앞에까지 가서 들여다봤다. "Do you think you can still play the game with me? (당신은 나와 게임을 아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What do you mean? (무슨 뜻인가?)"
   [당신은 뭣 같은 걸로 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당신은 내가 너무 바보라서 스물 다섯짜리 내가 당신이 마흔아홉이었을 때 같이 잤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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