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3

pt.3 1-4x004

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6. 01:54

   숙희는 다른 방으로 옮겨졌다.
이번에는 철창으로 되어진 시멘트 방이었다.
그녀에게 초록색의 죄수복이 주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며칠 입었던 평복을 포기해야 했다.
   '나는 아직 재판도 안 받았고, 형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왜...'
그녀의 항의는 덩치가 산만한 흑인 간수가 휘두르는 곤봉과 철창의 마찰음에 의해 묵살되고 경고가 따랐다. 
   조용히 하라는 말 안 들으면 특수감옥으로 보내진다고... 
   그 곳에 보내지면 살아남지 못 할 거라고.
   그 곳으로 보내지면 그 날로 남자 같은 여자들에 의해 강간을 당하고 몸종이 된다고.
여기서는 다 보이는데 변기를 사용해야 했다.
   '버텨야 한다! 이러다가 우울증이라도 걸리게 되면 안 된다!' 
숙희는 이를 악물었다. '이 보다 더한 수모도 겪었는데!'
   한날 쑤는 셐스 서비스 해야 하는 대상에게 몸이 아프다고 사정해서 풀려났다.
그녀가 알트의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알트가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쑤를 노려봤다.
   "You sick bitch crazy? (네 이 년 미쳤구나?)"
   "Pop. I'm really sick today. (아빠. 나 정말 오늘 아퍼.)"
쑤는 정말 죽을 정도로 몸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 했다.
그녀가 언뜻 본 것은 알트가 어디엔가 눈짓을 한 것이었다.
순식간에 그녀는 여러 팔 힘에 의해 달랑 들려졌다.
   "노! 노! 노오오오!" 쑤는 순간적인 공포에 질려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쳤다.
그녀의 두 팔에 밧줄이 걸리고, 그녀의 몸이 바닥에서 무릎 높이 정도 띄워졌다.
   "노! 노, 팦!" 그녀는 손목에 당장 느껴지는 통증 보다도 곧 닥칠 진행에 몸부림을 쳤다.
그녀의 옷은 여러 남자들에 의해 순식간에 벗겨졌다.
   "악! 악!" 쑤는 온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다.
우악스런 손 하나가 그녀의 브래지어를 뜯어내며 그녀의 옆구리에 멍이 들게 했다.
다른 손이 그녀의 팬티를 사정없이 끌어내렸다.
어느 손이 그녀의 숲 같은 ㅌ을 움켜쥐어 뜯어내기도 했다.
   "Beat the living shit out of her until that bitch says she will do it! (하겠다고 그 년이 말할 때까지 죽도록 패라!)" 
알트의 떨리는 고함소리가 터졌다.
남정네들은 쑤의 늘씬하게 매달려 버둥대는 알몸에 이미 흥분들을 하는 것이었다.
이놈 저놈 바지 혁대를 끄르며 잔인한 미소들을 지었다.
   "노! 팦! 오케이! I'll do it!" 쑤는 몸을 흔들어서 알트를 찾았다.
   "Too late! Hit her, boys! (때는 늦었다! 쳐라, 애들아!)"
알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짝! 하고, 혁대 하나가 쑤의 등을 때렸다.
   "악!"
또 하나의 혁대가 쑤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감겼다.
홱!
   "악! 악!" 쑤는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온몸을 흔들었다. 
그 바람에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출렁거리고. 그녀의 등과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에 긴 뱀 자국이 났다.
   [네가 나의 거래를 묵살시켜? 죽고 싶냐?]
   알트가 혁대 하나를 달라 했다. 그가 그 혁대를 반으로 접었다. "You made me lose half million dollar! How dare! (네가 나로 하여금 오십만불을 잃게 했다! 감히!)"
알트가 반 접은 혁대로 쑤의 몸을 때린 곳은 바로 유방이었다. 그것도 유두를.
   "아아악!"
그 날 쑤는 두 팔이 여전히 동여진 채 내려져서는 바닥으로 질질 끌려다녔다. 그리고 그녀는 고문매 맞은 몸을 하고 셐스 서비스를 나갔다.
   그런 수모와 비굴을 당하면서 번 돈이었다.

   숙희는 베개에다 얼굴을 묻고 소리죽여 울었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살아 나가야 한다! 나가서... 알트에게 복수해야 해!'
   '자기! 나 좀 살려 줘! 제발... 제발...'
숙희는 남편의 이름을 속으로 부르짖으며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렸다.

'[소설] 두개의 세상 pt. 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pt.3 1-6x006  (10) 2024.09.06
pt.3 1-5x005  (1) 2024.09.06
pt.3 1-3x003  (1) 2024.09.06
pt.3 1-2x002  (4) 2024.09.06
pt.3 1-1x001 환상과 실체  (0)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