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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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11. 01:45

   애담은 빠르게 생각했다. 
여기서 살아 나갈 방법은 단 하나.   
   [쑤를 저지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그러니까 그 회사가 더한 가치를 얻기 전에 인수하는 것이요. 아니면, 보쓰가 전력회사를 처분하고 남은 돈으로는 모자랄지도 모르오.]
알트는 쑤가 애담에게 매각을 의논한 줄로 믿고 '얼마를 원한다느냐' 고 물었다.
   [지금이라면 원 빌리언 정도에 가능할 거요.]
   애담은 알트가 전력회사를 급히 처분한 진정한 이유가 쑤의 회사인수 욕심 때문이 아님을 잘 안다. 
오라이언 뱅크는 현재 운영자금이 쪼달린다. [그래서 나중에 더 받고 팔면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She only put 400 millions. And I've got to pay more than double? (그녀가 겨우 이억불을 넣었다. 그리고 내가 두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체하면 외국에 더 많은 값에 팔릴지 모르오. 외국에서도 쑤의 실력을 인정하오.]
   [그 사기를?]
   [그러나 일단은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거요.]
알트가 애담을 노려보다가 눈길을 돌렸다.
애담은 그제서야 구겨진 자세에서 일어났다. 
   [어차피 쑤는 에프티씨에서도 무사히 풀려날 정도로 완벽하오. 다들 그녀가 작업한 것을 알지만, 너무나 완벽하게 작업하기 때문에 인정을 해 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풀려난 거요.]
   [쑤는 나를 골탕 먹이려고 가짜 자수를 했다.]
애담이 셀폰을 꺼내 들었다. "You might recognize this number. (당신은 아마 이 번호를 인식할 거요.)"
애담이 알트에게 보여준 번호는 개리의 셀폰 번호였다.
이제는 되려 애담이 알트를 설득하고 있었다.
쑤의 회사를 하루 빨리 접수하라고. 
그리고 곧 되팔아서 지금의 적자를 메꾸라고. [개리가 이번에도 쑤의 뒤에 있소.]
   [나 말고 그 회사를 매입할 대상이 얼마나 더 되는가?]
   "Have you heard of Eagle Group? (이글 그뤂이라고 들어봤소?)"
   "No? Who are they? Who is it? (아니? 그들은 누구냐? 그것이 누구냐?)"
   "That's next behemoth money group. (그것은 다음 괴물 금전 그뤂이요.)"
   [어디서 오는데?]
   [남부에서. 그들은 보나마나 쑤와 손을 잡을 거요. 그렇게 되면 당신의 오라이언 뱅크의 운명도 그들 앞에는 matter of time 시간 문제요.]
   "왓!"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쑤의 회사를 매입하시요. 그러면 다른 데서 더 나은 금액에 사려들 때 팔아서 적자를 메우시요.]
   "What do you know... (네가 뭘 알아.)"
   "Sue's going to dry your fund up. (쑤가 당신의 자금을 메마르게 할 거요.)"
   "For what! (무엇 때문에!)"
   [내가 그녀에게 전화할 때마다 남편이 받소. 그녀는 이제 남편이란 남자를 만나서 뒤에 숨었소.]
   "I said for what! (뭣 때문이냐잖아!)"
   "Revenge. (보복.)"
   [보... 복.]
   알트의 눈가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것을 진작에 없애는 건데...]
   [그녀의 남편이란 자와 통화해 본 적 있소?]
   "I might. But I don't recall. (그랬겠지. 그러나 나는 기억을 못한다.)"
알트는 창피를 무릅쓰고 거짓 대답을 했다.
동양놈이 음침한 음성으로 욕을 함부로 지껄인...
   [그자의 음성은 음침하오. 일반 동양인 같은 멍청한 느낌이 안 드오.]
   [한번 만나봐야겠구만? 허허허!]
알트는 웃지만 속이 편치않다. 
그가 댓자로 욕을 하며 말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You better talk, asshole!' 
그랬던가 혹은 다짜고짜로 You fuck 하고 욕을 퍼댔던가.
쑤 그게 어디서 그런 bad guy를 만났나.
그런데 문제는 그 밷 가이가 쑤에게는 아주 큰 방패 구실을 하고 있으니...
   그자가 어떤 놈이길래 디렠터까지 손을 들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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