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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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27. 13:35

   수키는 집에서 누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I think he read your email. I didn't expect him to come back home for his cell and I forgot to turn off the windows before I went out. (그가 이-메일을 읽은 것 같아. 나는 그가 그의 셀폰 때문에 돌아올 줄 기대하지 않았고 나가기 전에 창을 끄는 것을 잊었어.)" 
   그녀의 말투는 전혀 들어본 적 없게 무척 다정하다. 
   마치 아주 다정한 연인에게 말하는 것처럼.
   "So he noticed that we met at the restaurant... (그래서 그는 우리가 레스토랑에서 만난 것을 알았어.)" 
상대방 남자는 아주 톤 낮은 음성의 소유자였다.
   "I... don't think so. (그... 런 것 같지는 않아.)"
   "I don't know why you still have him next to you. (나는 네가 왜 아직도 그자를 네 곁에 두고 있는지 모르겠어.)"
   "I told you I need him until I win over Art. (나는 내가 알트를 이길 때까지 그가 필요하다고 네게 말했잖아.)"
   "Then, what... (그런 다음엔, 뭐.)"
   "You and I fly to Mexico. With money. (너와 나는 멬시코로 날아가는 거지. 돈 갖고.)"
   "Nice... I can't wait. (좋아. 못 기다리겠어.)"
   "Be patient. Okay? (참어. 오케이?)"
수키는 어렴풋이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감지했다. 
   이 동네는 여간해서는 경찰차나 소방차가 잘 다니지 않는데...
수키는 어렴풋이 앰뷸런스 한대가 멀리 집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느꼈다. 
   웬지 그녀의 가슴이 철렁했다. '어디 근처에서 사고가 났나?'
   "I still miss your blow job, baby. (나는 아직 너의 입 성교를 그리워한다.)" 
드디어 남자가 전화로 음담패설을 시작했다.
   "I said be patient. Someday, you will have all of me and all the money. (참으라고 말하잖아. 언젠가, 너는 나의 모든 것과 모든 돈을 가질 거잖아.)"
   "Open your bra for me, baby. (날 위해 너의 브라를 열어, 베비.)"
   "흥흥흥." 
   코웃음을 웃으며, 수키가 고개를 흔들었다. "Then, what... (그런 다음엔, 뭐.)"
   "Slide your finger in your panty, baby. (너의 손가락을 팬티 안으로 미끌어 넣어.)"
   "흥흥흥."
   수키는 옆에 뉘인 애담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나우 왓?"
   "Are you already wet? (너는 이미 젖었나?)" 
남자의 호흡이 전화기 저 너머에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Yes. I'm all wet, ready for you. (그래. 나는 너를 위해 이미 젖고, 준비되었어.)" 
수키가 애담을 들여다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바로 그 때였다.
누가 현관문 옆에 부착된 도어벨을 울렸다. 
   "What the! (뭐야!)"
   수키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장난에서 깨어났다. "Hang up, Randy! Somebody's at the door. (전화 끊어, 랜디! 누가 문에 왔어.)"
수키는 셀폰을 접어서 팽개치고 당황하다가 아담을 안았다.
그녀는 일단 경계하며 문으로 다가갔다. 
   "Yes. Who is it? (네. 누구세요?)"
   "Police! (경찰이요!)" 남자가 소리쳤다.
수키는 문 가로 가서 피핑홀로 밖을 내다봤다.
경조등을 반짝거리는 백차가 길 가에 세워진 것이 보이고, 정복 경찰이 서 있는 것이 조그맣게 보였다.
수키는 머리를 새삼스럽게 매만지고는 문을 열었다. "예스?"
   "Mrs. Oh? (미세스 오?)"
   "예스?"
   "Your husband just got into a terrible accident on next block! (당신의 남편이 바로 옆 골목에서 아주 큰 사고에 끼어들었소!)"
   "왓..." 
   수키는 눈 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그래도 아기 안은 팔에는 힘을 주었다. "Accident?"
   "Yes! Very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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