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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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29. 05:14

   차 사고 때 입은 충격이 강할 때는 잠자고 있다가 우디의 몸이 점점 허약해져 가니 재발해서 척추로 간 것이라고. 
그래서 그는 환상 즉 허상을 자주 보고 그 날도 신문을 읽는다고 하다가 고목처럼 쓰러진 것이었다고. 
게다가 그는 어떤 환상을 자주 보니 신경쇠약까지 겹쳐서 하마터면 스트로크를 일으킬뻔 한 것이었다고.
   "사실은 닥터들 말이, 자기, 그 사고에서 긁히기만 하고 살아난 게, 기적이래."
   수키가 우디의 손을 주무르며 말했다. "듣기 싫겠지만, 당신은 다행히 차 에어백이란 에어백은 모두 터져서 살아났대..."
   "그게 정확히 언제요?"
   "자기, 경찰서에 참조인으로 불려간다고 나갔던 날, 기억해?"
   "셀폰을 놓고 나가서 되돌아 오다가 사고난 거잖소."
   "자기, 그 날 경찰서에 갔었잖아. 경찰이 그러대. 근데 그 담당 형사가 급히 출동하느라 못 만났다고."
   "그랬나..."
   "자기는 자꾸 컴퓨터 앞에서 셀폰을 집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내가 부엌 식탁에서 집어 주었거든? 자기 처음 나갈 때?"
   "그랬나..."
   "그리고 날 무슨 레스토랑에서 봤다고 했나, 뭐랬나..."
   "당신 이-메일 열어보고 나갔잖소. 애는 어째고."
   "그럼, 내가 아담을 혼자 놔두고 차 타고 나갔다고?"
   "그건..."
   "암만 급한 일이라도 내가 아담, 갓난 애를 놔두고 나가?"
   그럼, 애를 데리고 나갔나?
우디는 그 때의 상황을 다시 기억했다. "내가 셀폰 가질러 왔을 때, 당신은 집에 없었던 걸로 기억하오."
   "내가 나가는 사람에게 셀폰을 집어 주었는데, 또 가질러 와?"
   "..."
   "그럼, 그 때 내가 어디 레스토랑에 가 있었다 이거지?"
   "그런 셈이지."
   "그럼, 아담은?"
   "그건 난 모르지."
   아담 놔두고 나간 건 다행히 모르는구나!
수키가 늘 그러듯 우디의 이마를 짚었다. "자기 이번에 퇴원하면, 닥터들이 권하는대로 우리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쉬자. 저기, 로드 아일랜드나 그런 데로."
   "로!..."
   우디는 숨이 막혔다. "나는 이미 로드 아일랜드에 갔다 왔소!"
   "언제? 나랑 다시 만나기 전에?"
   "당신, 붙잡혀 있었고."
   "기분... 나쁘게. 내가 왜 잡혀 있니! 정말 자기 안 되겠다아... 너무 심하네?"
   "뭐가..."
   "날 의심하는 것도 아니고. 전혀 엉뚱한 소릴 해서 날 놀래키는 것도 한두번이지."
   "..."
   "내가 자기한테 말 안 하고 집을 비운 것은, 처음 조사 받을 때였고, 나중에는 그냥 나혼자 가서 수감되면 나중에 알릴려다가 재판이 연기되는 바람에 돌아온 거... 그거 외에는 나 혼자 어디 간 거, 한번도 없다."
   "클로버 코포레이숀 헤드쿼터가 로드 아일랜드 주에 있지?"
   "메세츄세트."
   "프로비던스 아냐?"
   "보스톤에 있지."
   "..."
우디는 이 여자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집에서 디저트 먹을 때가 아닌데 먹은 디저트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가 먹은 디저트는 과일 썬 것과 아이스크림이 혼합된 것이었는데, 그 맛이 썩 좋지 않았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이 입에서 넘어갈 때 그리 매끄럽지 않았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혀가 굳어오고 호흡장애를 일으킨 것 같았다.
아니면, 이 여자가 넘겨준 신문을 펼치는 순간 눈에 뭐가 들어갔다...
칼에 찔려.
차 사고 당해.
이젠 나한테 독약 같은 걸 먹이나, 이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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