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작들
쑤의 없어졌다는 돈을 놓고, 개리와 알트 둘 중 알트가 개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디가 그러는데, 쑤의 돈을 허락없이 빼앗았느냐고...
[우디란 놈을 믿나?]
개리는 뻔뻔스럽게 쏴부쳤다. [거 아주 교활한(slick) 놈이구만!]
[그렇게 근거 없이 비방부터 해대면 의심을 더 사지.]
이제 알트는 개리를 '썰(sir)'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나는 회사 매입 후 대금을 틀림없이 쑤의 어카운트에 넣어줬소.]
[제프의 돈이 섞인 것을 아나?]
[그거야 지들 프러블럼, 내 알 바가 아니지.]
[그들이 돈을 빼돌리고 제프의 돈을 갚기 싫어서 수작부리는 걸로는... 상상이 안 되는가 보군?]
[하하하! 유치합니다, 썰!]
알트가 이 때는 개리를 '썰' 로 불렀다.
놀리는 것이다. [쑤의 남편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는 하는 말이...]
개리가 쑤에게서 가져간 돈 액수만큼 빼고 알트의 돈을 되돌려주겠다고...
'욕심이 배 밖으로 나온 알트가 돈 찾아 먹을 욕심에 충분히 덤빌 것을 아주 잘 이용하는 비상한 머리... 우디, 보통 협잡꾼이 아니네?'
개리는 돈이 되돌아가지지 않는 상황에 몸이 달았다. '거 이상하네. 갑자기 출처를 왜 밝혀달라는 거지? 제프의 돈을 움직여 주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이 날도 개리는 온라인 뱅킹을 열어놓고 고심 중이다.
'이걸 가서 캐쉬도 못하고... 현찰 만불 이상은 들어오건 나가건 은행에서 아이알에스에 무조건 신고하게 되어있는데.'
'Oh, fuck! I'm fucked! (아, 뻑! 나만 좆됐다!)'
애론이 쑤의 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우디에게 역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너 씹쌔들아! 왜 자꾸 남의 부인 셀폰으로 전화질들을 하는 건데! 나한테 말해라.]
[쑤의 돈에 대해서요.]
[관심없다. 우린 다른 방도를 취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네가 걸어온 콜 히스토리는 지우지않고 간직하겠다. 외간 남자가 남의 부인에게 특별한 용무도 없이 전화하는 것, 걸리는(trouble) 것쯤은 잘 알겠지.]
[돈을 안 찾을 거요?]
[허, 이 새끼 봐라? 네가 돈을 좌우하냐? 그럼, 너냐?]
[나는 아니지만, 찾을 수 있는 링크를 주겠다는 말이요.]
[그 링크에 네가 걸어서 네가 가지든지. 우리는 다른 방도가 있다고 했지? 바이!]
"Wait! Not so fast... (잠깐! 너무 서두르지는 말지.)"
[어차피 돈은 쑤를 이용해서 어느 놈이 다 먹게 되어있던데, 뭘, 너, 애론, 놈아(boy)!]
우디는 애론도 깔보듯이 '보이' 라고 호칭했다. [그 놈이 개리인지 알트인지 이제 두 놈이 피나는 싸움을 벌여서 어느 한놈이 차지하겠지.]
[현재 개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옮겨진 돈의 출처를 밝혀달라는 요구를 은행에서 하도록... 내가 만들어서 개리가 곤란에 처했소.]
"For what! (뭣 때문에!)"
우디는 결국 신경질이 나기 시작했다. [너도 한조각 먹고 싶어서 끼어드냐?]
[개리가 돈을 다 먹으려는데, 그냥 둘 거요, 그럼?]
[그냥 두면 금새 끝날 일을 너, 애론인가, 씹쌔, 괜히 끼어들어서 어렵게 하는구나!]
[뭐요?]
[허, 이 새끼, 이상한 놈이 끼어들어서는 일을 어렵게 만드네?]
우디는 통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애론인가 이 새끼가 끼어 든 것은 이 여자로 하여금 저를 찾도록 수 쓰는 거네.
"당신이 온라인 뱅킹 인포메이션을 다 바꿨으니... 개리새끼가 때가 아니다 싶어 돈 돌려주려고 해 보이, 되나, 안 되지."
애담을 젖 먹이는 수키의 손이 절로 남편의 어깨를 주물렀다. "그냥 놔두라며..."
"애론이 끼어들어서는 다 뒤집어 쓰겠군."
"난 아론하고 얽힌 거 없어, 자기."
"개리한테 말해줘야겠어. 멀지도 않은 곳에서 한 놈이 장난한다고."
우디는 정작 알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카테고리의 다른 글
pt.4 6-3x053 (1) | 2024.09.22 |
---|---|
pt.4 6-2x052 (2) | 2024.09.22 |
pt.4 5-10x050 (2) | 2024.09.22 |
pt.4 5-9x049 (1) | 2024.09.22 |
pt.4 5-8x048 (8)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