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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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23. 02:49

   운진이 알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회계사 애담을 놓고 그와 흥정을 벌였다.
   애담이 깨어나서 당신한테 당했다고 증언만 하면 당신은 끝인데, 애담이 지금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나만 아니까 더 이상 쑤를 괴롭히지 말것. 개리가 쑤에게서 훔쳐간 돈은 어차피 쓰지도 못 하고 돌려주지도 못 하게 되었으니 신경 끄고, 후에 쑤가 몸 좀 추스리고 활동할 만하면 그 때 협상하자고.
그리고 그가 다음 말을 덧붙였다.
   [애담이 있는 곳을 알아보려고 섣불리 이 병원 저 병원 뒤지다가 경찰에 걸리지 말라. 현재 애담은 경찰의 보호 관찰 하에 있으니까.]
   [혹 경찰에게 귀띔이라도 했나?]
   알트가 우디에게 물었다. [애담은 현재도 인사불성이고?]
   [Like you just said, 애담은 현재도 인사불성이고. 나는 경찰에다가 아무 말도 안 했다. 경찰은 애담을 발견한 나를 혹 아내와의 사이의 잡음 때문에 해꼬지를 했나만 조사했을 뿐이다.]
   우디가 알트와 그렇게 대화하는데, 수키가 자꾸 그만 하라는 손짓을 했다. [나에게 더 물어봐야 애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해 줄 게 없다.]
   [그럼, 네가 말했듯, 때가 되면 내 돈 반납을 고려해 보겠다는 말만 믿고, 일단 뒤로 물러서겠다. 단, 너도 거짓말장이인 걸로 판단되면, 너를 가만 두지않겠다!]
   [나랑 그딴 말로 좆까지 마라! 너 같은 놈이 하는 그런 말에 겁 먹을 내가 아니다.]
   우디는 스스로 화가 나서 아내의 손길을 뿌리쳤다. "You don't fucking know me! (너는 나에 대해서 씨발 모른다!)"
   [오, 예?]
   [쑤가 너한테 장갑차 딜과 제레미의 컨설팅 회사를 넘겨주면서 너로 하여금 쑤가 가졌다는 돈 금액 투 빌리언 달라 정도를 벌게 해주었는데도 아직 내 아내를 물고 늘어지려는 너의 속셈이 뭘까?]
   "..."
   [내 아내에게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나?]
   "..."
   [우리 이혼 안 한다. 그러니 꿈 그만 꾸고, 그리고 더 이상 전화하거나 접촉하려는 짓 하지 마라. 일단은 이렇게 말로 경고하니까 말로 경고할 때 들어라.]
   "She doesn't love you. (그녀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일단은 내 아기의 엄마이니까 같이 사는 거지.]
   "Are you sure the baby is yours? (아기가 너의 것인지 확실하냐?)"
   "Well, Gary's daughter-in-law Challie is not my daughter. But I raised her. And she got married to Gary's son. (글쎄, 개리의 며느리 챌리는 내 딸이 아니야. 그러나 내가 키웠지. 그리고 그녀는 개리의 아들과 결혼했다.)"
   "So? (그래서?)"
   [내 아들이 설령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태어나는 것을 내가 직접 보았고, 현재 내 아내가 낳은 자식이니까 내 패밀리 추리에다가 연결시켜야지.]
   "That means you know that baby might not be yours. (그 뜻은 그 아기가 어쩌면 너의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것을 안다.)"
   [하하하! 그런다고 내가 약 올라하지않지. 너 끝끝내 쑤에게서 돈을 어찌 해보려고 귀찮게 굴면 네가 프론티어 뱅크를 합병할 수 있었던 것부터 다시 시작해서 너를 해부해주마. 그럴래?]
   "왓?"
   [너도 어차피 쑤가 프론티어 뱅크를 너에게 넘어가도록 해주었으니까 목숨을 부지하고 아직까지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거잖아. 그렇다면...]
   "This is getting serious. (점점 심각해져 가는군.)"
   [너를 그렇게 해 준 쑤가 너 하나 빈털털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 아주 쉬운 일인 것을(piece a cake) 모르나?]
   "..." 
저쪽의 알트가 소리나게 침을 삼키는 기색이었다.
   "Stop! Okay, Art? (그만해라! 오케이, 알트?)" 
   "Can I talk to her?"
   "No, man!"
   "플리이스?"
   [플리이스는 개리한테 해야지. 개리가 쑤의 돈과 제프의 돈을 다 가지려는데.]
   [허? 왓?]
   "You slow,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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