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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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18. 04:58

   운진은 작정한 사람이었다. 
   '나도 잘했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당신 같이 형편 없는 여자 때문에 아내를 잃는다는 걸 못 참겠다. 그러니까 내가 돈 좀 있어 보이는 줄 알고 접근했다아. 흠.'
운진은 눈은 텔레비젼에 가 있지만 머릿속은 정애란 여자를 어떻게 혼내주나 그 연구에 바쁘다. 
그는 정애에게 한번 더 통화를 시도해 보고 클클클 웃었다.
보나마나 그녀의 셀폰은 꺼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운진은 나중에라도 흠이 잡힐 보이스메일은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정애를 괴롭히기로 마음 먹은 메세지는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여겼다.

   챌리는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한밤중에 시집으로 갔다. 킴벌리 내외를 동반하고. 
그리고 거기서 넷은 술을 더 했다. 
나중에 자매는 따로 자리를 했다.
아무래도 아빠와 새엄마의 사이가 심상치 않게 보였기 때문이다.
킴벌리가 본론을 말했다. "He's been waiting for us to get married and he moved out of that house. (그는 우리가 결혼하고 그 집을 이사 나가기를 여태 기다렸어.)"
   "He told you? (그가 너한테 말했어?)"
   "예아."
   "So... what... Is he going to divorce her? (그래서, 뭐, 그녀와 이혼한대?)"
   "She made him penniless, remember? (그녀는 그를 무일푼으로 만들었어, 기억 나?)"
   "Why?"
   "So he wouldn't have any choice but stay with her.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와 머물도록.)"
   "I thought she used dad's money when she bought that house. (그녀가 그 집을 샀을 때 아빠의 돈을 쓴 줄로 알았더니.)"
   "Well, if they split up they have to sell the house to share the money or she has to buy him out. (뭐, 만일 그들이 헤어진다면 그들은 집을 팔아서 돈을 나누던가 아니면 그녀가 그를 배당해줘야 해.)"
   "I heard she's a billionaire. (나는 그녀가 억만장자라고 들었어.)"
   "Well, dad's going to get some portion of it, then. (뭐, 아빠가 그의 어느 지분을 얻을 수 있겠지, 그럼.)"
   "She's going to have to. (그녀는 그래야 하겠지.)"
   "I think dad's going to divorce her and she's going to, too. (아빠는 그녀와 이혼을 할 것이고 그녀도 그리 하려고 하겠지.)"
   "Then, she has to pay him off. (그렇다면, 그녀가 그를 다 갚아줘야 해.)"
   "Or... (아니면.)" 킴벌리가 뜸을 들였다.
챌리가 킴벌리의 말을 기다렸다가 재촉했다. "Or what... (아니면 뭐.)"
   "She's not going to divorce dad. (그녀는 아빠를 이혼하지 않을 거야.)"
   "Then, she has to forgive dad's having an affair with other woman. (그럼, 그녀는 아빠가 다른 여자와 바람핀 것을 용서해야겠지.)"
   "Either this or that, dad's going to win. (이래나 저래나, 아빠가 유리할 거야.)"
   "Daddy tried to provide good enviornment for us until we are ready. (아빠는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했어.)"
   "예아. 추루(true)."
킴벌리는 체력이 좋은 관계로 술을 이기는데, 챌리는 그만 자꾸 졸립다.
남편들이 아내들을 찾아왔다. 
그 집 어른이 찾는다고. 
그래서 챌리는 주니어와 함께 킴벌리는 제이콥과 함께 게스트룸으로 갔다. 
그 방에 미리 와 있던 시니어가 챌리를 특히 반겼다. "What's going on?"
개리의 친절한 심문에 일동은 침묵으로 대했다.
   "How was Thanksgiving dinner?"
개리의 이어진 심문에 그 중 용감한 킴벌리가 fine 하고 대답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하다.]
   개리는 특히 챌리를 보고 말했다. [특히 너의 스텦마더에게...]
그런데 킴벌리가 고개를 저었다. "Too late now."
순간 개리 시니어의 얼굴이 굳어졌다. "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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