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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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26. 05:14

   우디는 개리의 전화를 미쓰한 것을 알고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잠시 가라앉힌 후 리턴 콜을 했다. 
   [워썹, 맨?]
   "Are we still friend, Woody? (우리 아직 친구요, 우디?)"
   개리가 일부러 크게 말하는듯. "Shake! Shake! (악수! 악수!)"
   [흐흐흐! 쉐잌, 쉐잌, 히어, 투!]
   "Shit happens, Woody. I apologoze. (일은 벌어지게 되어있오, 우디. 사과하오.)"
   "No sweat, Garry. We are okay. (신경쓰지 마시요, 개리. 우리 사이는 괜찮소.)"
   우디는 그렇게 마무리 지을 수 밖에 없게 된 처사가 몹시 분하다. "Shit! I thought I would end my shitty journey with second marriage. (쳇! 나는 내 뭣 같은 방황이 두번째 결혼으로 끝날 줄로 알았더니.)"
   "Like that, huh! (그렇게 되는 거야, 엉!)"
   "I had a good deal with Art, and Sue ignored it. (알트와 흥정을 잘 했는데, 쑤가 툇짜를 놓는 거야.)"
   [오, 마이... 어떤 흥정이었는데?]
   [알트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데, 내가 그 약점을 쥐고 있거든.]
   [오호! 그래서 뭐?]
   [알트가 쑤에게서 도로 빼앗으려는 돈의 반을 잘랐는데, 그녀가 그것도 안 한다는 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데?]
   "Greedy."
   "Yep! She is greedy. (옙! 그녀는 욕심이 지나쳐.)"
   [바이 더 웨이... 내 딸은 당신 집에서 마음 편히 잘 있는 거지?]
   "Of course! (물론이지!)"
   [내 쪽은 쑤가 내 제안을 반대하므로써 그녀의 목숨이 위험해졌고... 그 쪽은 챌리를 흔들리게 만들면 당신의 아들이 위험해지지... 응?]
   "Yes! Of course!"
   "You trained Aaron too good, man. You are an idiot! You know that, don't you? (당신은 애론을 너무 잘 훈련시켰어. 당신은 바보야! 그건 알지, 안 그래?)"
   [예스. 그래서 그자가 내 등에 비수를 꽂았더군.]
   [아우치! 그걸 코리안들은 내 도끼에 내 발을 찍는다고 하지.]
   "Exactly! (바로 그거야!)"
   [애론이 간뎅이가 부으면... 더 먹자고 덤빌텐데.]
   [나의 평화로운 은퇴를 보장한다고 했으니까, 나는 그것만 지켜지면 그만.]
   [당신의 은퇴가 언젠데?]
   "Next year. (내년.)"
   [그 전에 모두 해결되어야 당신도 좋은데, 안 그래?]
   "Yes, of course!"
   "Have a good night sleep, Garry. (밤에 잠 잘 주무시게, 개리.)"
   "Yesh, really! (예시, 정말!)"
   "Take care, buddy! (잘 지내, 친구!)" 우디가 개리를 '버디' 라고 불렀다.
   "You, too!"
우디는 대강 마무리 짓고 통화를 맺었다.
   '간사한 미국 놈의 씹쌔들! 뒤가 구리니까 우리는 아직 친구다 하고 달라붙는...'
   '저도 애론에게 당하고 나니까 허전한가? 씹쌔끼! 챌리만 아니면!'
우디는 집 바깥에서 통화를 하면서 숙희가 이층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니. 
알았더라도 그는 놀래거나 민망해 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남보다도 더 못한 사이로 돌아가려하기 때문이다.
   '우리 애담은 좀 미안하지만, 누이에게 커스터디가 넘어가도록 해야지...'
   '그나저나 병원에 있는 애담새끼는 입원비가 지불되지않으면, 병원에서 카운티에 연락하나, 아니면, 스테이트에 연락하나... 내가 부담해 줄 수 있는 건 며칠 분도 안 될텐데.'
   '누구 애담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놈이 있으면, 말이나 해 보겠건만. 죄 그 자식이 죽기를 기다리니...'
운진은 손가락으로 튕겨서 딱 소리를 냈다. 
아! 저 여잔 애담이 살기를 바랄 거다!
그래도 애담이 살아나야 나머지돈을 안전하게 찾지?
운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고개도 끄떡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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