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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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9. 24. 00:54

   '아담은 어떻게 되었을까!'
   숙희는 감히 어디다가 물어볼 엄두도 못 냈다. '아담이 처리한 돈은 못 찾는다고?'
숙희가 걸어본 애담의 셀폰은 곧바로 전화회사 메세지로 넘어갔다.
계속 꺼져 있는 것이다.
   '허!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서로 달링으로 부른 사이인데...'
숙희는 모니터에 경고창이 뜬 것을 보기만 했다. 타임아웃 되어 그 창이 닫힌다는. 
숙희는 컴퓨터를 끄고 침대로 돌아왔다.
   "돈 안 돌아왔지? 돌아올 리도 돌아올 수도 없지." 자는 줄 알았던 운진이 말했다.
숙희는 브래지어 안 한 가슴을 그의 얼굴에 덮었다. "말해! 아는대로 말해!"
   "아직 확실한 거 몰라. 섣불리 지레짐작으로 나섰다가 실수하지 말자구."
   운진이 숙희를 안고 이불 속으로 끌어들였다. "소금 켠 놈이 물 찾게 마련이야."
숙희는 유두를 남편의 입에다 문지르며 간지럽혀지는대로 몸을 활처럼 휘었다. 
   "누가 물을 찾는데?"
   숙희는 당장 숨이 가빠져왔다. "응? 누군데에!"
숙희는 남편의 손을 잡아다가 제 팬티 안으로 거침없이 밀어넣었다.
숙희는 대번에 거친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응? 응?"
숙희는 벌써 흥건히 젖은 상태였다. 
   "만져 줘. 오늘 나 죽여 줘!"
   숙희는 이제 부끄럽지않은 몸을 활짝 열었다. "자기 맘대로 해! 나 다 가져!"
   "오늘 유산슬 먹은 거 기운 좀 내볼까?" 운진이 이불을 확 제쳤다.
숙희가 히히히 웃으며 몇 안 남은 옷을 벗어서 던졌다.
그는 그녀가 또 몸자랑으로 입 막으려는 것을 앎면서도 응하기로 했다.
그리고 부부는 맘껏 소리지르며 셐스를 가졌다.
   "우리 둘째 가질까?"
   숙희가 어울리지않게 아양을 떨었다. "더 늦기 전에?"
   "에이, 여보쇼!" 운진이 곁에 붙은 숙희를 어깨로 미는 시늉을 했다.
   "자기 먼저 나갔었을 때, 언니 찾아갔는데에..."
   "앞으론 거기 가지 마시요."
   "응?"
   "누이는... 당신이 아무리 뭐라 해도 당신 편을 들어주지 않을테니까."
   "그... 럴까?"
   "거기는 설이가... 있잖소."
   "아!" 숙희의 얼굴이 대번에 빨개졌다.
운진이 숙희의 얼굴을 슬쩍 봤다.
숙희는 금방 울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얼굴을 남편의 어깨 너머로 숨겼다.
   "그나저나 내가 개리를 한번 만나봐야겠는데?"
   "..."
   "잘 하면 챌리에게 지장있겠어."
숙희는 그 말에 얼굴을 보였다. "왜?"
   "개리, 저러다가 돈 출처 못 밝히고, 되려 당하면... 챌리하고 주니어도 삐꺽거리겠지."
   "애론을 만난다더니?"
   "애론은... 개리에 대한 질투에서 방해 놓는 것 뿐, 실속은 없지."
   "얼마 달라느라 그러는 거라더니?"
   "흥, 글쎄? 새끼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지도 모르지."
   "날 만나서 뭘..."
   "새끼들이 정말 죽으려고..."
숙희는 남편이 상스런 말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거슬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바깥의 남자들이 숙희 즉 쑤를 자꾸 원하는 뜻을 남편이 간파하는가 보다는 불안감이었다.
   '애론이 노골적으로 전화 걸어온 적도 있는 걸 이 이가 알면... 휴우!'
   그녀는 아직도 벗은 가슴으로 남편을 타고 올라갔다. "한번 더 할 수 있어?"
그의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밀었다. "자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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