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가 우디를 만나서 하는 말인 즉슨 쑤가 움직이지않도록 해달라는 것.
"Here is another stubborn personality! (여기에 또 하나의 고집불통 인간성 있구만!)"
우디는 웃음이 나왔다. [당신은 보드에서 압력을 넣으니 그 보복으로 쑤더러 움직이지 말라고. 즉 오라이언 뱅크가 회생하지 못 하도록 하라고.]
[쑤가 이글에 협조하나 우리 은행을 도와주나 나한테는 매일반(same shit)...]
[제 눈 찌르는 형국이지.]
[먼저 그 값에 컨설팅 회사를 인수하라니까, 왜...]
[뉴스에 보니까 지금은 제레미의 회사가 곧...]
[노! 우리가 꾸며내는 헛소문이야! 그래서 이글이 방심하게...]
여기서 우디는 우리말을 했다.
"와아! 씨발것들! 놈이건 년이건 완전히 잔머리 주제에 꽉 막혀서 지들만 세상에서 잘난 줄 아는구만!"
"What did you say? (뭐라고?)"
"Come and take Sue! You two are really stupid and so stubborn! (와서 쑤를 가져가라! 너희 둘은 진짜 바보에다가 아주 꽉 막혔다!)"
우디는 알트와 나란히 서 있던 물가에서 돌아섰다.
"No wonder why you two are having stupid relationship for over fucking 20 years! (어쩐지 너희 둘이 좆같이 20년도 넘도록 어리석은 관계를 가지고 있더라!)"
우디는 웃음이 나왔다. [너 같은 놈한테 배웠으니 쑤가 당연히 고집불통이지!]
'천생연분이 영어로 뭐냐! 이럴 때 써먹어야 직빵인데!'
우디는 몇발짝 가다가 다시 돌아섰다. [미안하지만, 애담은 경찰 손에 넘어갔다? 병원비도 그들의 수사비로 충당하기로 하고.]
"W'at!"
알트의 그 왓! 하는 비명 같은 소리에 우디는 웃음이 나왔다.
'씨발! 저 왓 하는 것도 똑같구만! 마치 아버지와 딸 같네!'
우디가 알고 하는 말일까. '할 말 없으면 왓으로 말을 떼우는 수키의 버릇... 어쩐지!'
만일 우디가 다음 사실을 알면 기절할까.
쑤가 알트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팦' 즉 아빠라고 불러왔다는 사실을.
우디는 알트를 만난 83번 고속도로 다리 밑 물가가 꼭 돌아올 장소처럼 여겨졌다.
운진이 집으로 돌아오니 숙희가 무슨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
"이거 뭐요?"
"새로 뺀 핸드폰 캔슬하고 페날티 물은 거."
"그런데 이런 걸 나한테 보여주는 이유는?"
"이제부턴 이런 짓 안 할테니까, 의심하지 말아달라구."
"알았어!"
운진은 그 종이를 나꿔챘다. "어디 좀 앉읍시다. 할 말도 있고 하니."
"내가 뭐 또 잘못 한 거 있어?"
"그런 거 아니고..."
운진은 기가 막혔다. "당신... 피해의식 있어? 왜 그래?"
"하도 나보고 잘못 했다고만 하니까, 미리 겁이 나서 그러지."
"그러지 마. 애들도 안 그래, 요즘은."
운진은 숙희를 앉혀놓고 알트 만나고 온 사실을 말해주었다.
"그래서 팦, 아니, 미스터 알트가 뭐래?"
"잘 하면 제레미가 하던 컨설팅 회사를 인수해야겠던데."
"싫어! 안 할래!"
"안 할래? 하지 마, 그럼."
"그거 제레미 꾀야."
"제레미가 당신을 괴롭히는 모양이구만? 그게 지딴에는 선수치는 줄 아는 모양이군. 덜 떨어진 자식!"
"그런 거 아냐! 모르면서 그렇게 말하지 마."
"아니면, 당신이 제레미를 꼬시고 있는 중이던가! 하지만 놈들이 당신에게서 나 모르는 비밀을 쥐고 있는 이상, 당신은 선택이 없지."
"그걸... 자기한테 다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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