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개의 세상 p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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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내의 쉼방 2024. 10. 1. 01:18

   [그녀의 셀폰 번호 어카운트 내용을 모릅니까?]
   개리가 우디에게 묻는 말이었다. [알면, 어카운트 매네저를 열어서, 그녀가 어떤 번호들과 통화를 언제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는데.]
   [제리와 최근에 와서 통화를 시도한 것 같소.]
   [그렇다면... 그게 제레미고... 누가 봐도 알트에게 당한 건데.]
   [당신은 언론을 통제할 줄 아는 길을 안다면서.]
   [이미 텔레비젼 뉴스마다 다 나간 뒤라...]
우디가 개리를 뚫어져라 보는데.
개리는 저도 모르게 은근히 안절부절이다.
   "Hey, Garry. (헤이, 개리.)"
   "예스."
   "Are you the one? (당신이 그 인물이요?)"
   "후?"
   "Are you the one... who collects the money at the end? (당신이... 마지막에 수금하는 그요?)"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그래서 돈을 뺐다가 주었다가 능통한가 본데.]
   [무슨 말이요?]
우디가 개리를 한참 꼬나봤다. [쑤에게 돈이... 자동적으로 모이는 것을 말하는 거요.]
   "Is that right? Maybe... Art? (그게 그렇소? 혹시, 알트?)"
   [그게 알트라면... 저렇게 목을 메고 안달을 안 하지.]
   "Maybe, there might be a 3rd person, then. Or, or... Sue is orchestrating whole thing. Like she used to do. (그렇다면, 혹시, 제 삼의 인물이 있을지도. 아니면, 아니면, 쑤가 모든 것을 지휘하는지도. 그녀가 곧잘 그랬듯이.)"
   [제레미는 쉽게 자신을 노출시켰소. 수키와 모종의 계획을 가졌는데, 쉽게 내색을 한 모양인지. 아니면 알트에게 어리석게 고백을 했는지.]
   "예스."
   [알트가 수키에게서 돈 회수하는 방법을 알고, 그 때를 안다면, 그자가 목숨을 걸고 애담이나 제레미등을 해꼬지하면서 시간 낭비를 안 하지.]
   "음, 흠." 
   개리가 동의한다고 고개를 끄떡거렸다. "True."
   [내가 짐작컨대... 당신은 에스이씨(SEC)에도 줄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소.]
거기서 개리가 얼굴을 딱 굳혔다.
그걸 우디가 놓칠 리 만무. 
그는 여세를 몰아 그 다음 질문을 했다. [에스이씨에서 오라이언 뱅크를 뒤집으면... 누가 유리한 거요?]
   그래서 애론이 개리와 우디 앞에서 고백했다.
감사도 흐지부지되어 버렸고 해서 분한 김에 에스이씨에다 쪽지를 보냈다고.
뱅크가 갑자기 흔들리는 척 하면서 소기업들을 죽이려 하는 내막을 조사하라고.
그러나 우디는 개리와 알아듣지도 못하겠는 말을 주고 받는 애론에게 벼르고 있는 중이다.
우디가 조각 인물처럼 움직이지않고 애론을 쏘아보는 분위기가 곧 둘의 대화를 죽였다.
   "Why did you try to contact my wife? (왜 내 아내를 연락하려했지?)"
   우디의 그 질문이 나가자 개리는 얼른 외면했고, 애론이 시치미 떼려는 연기를 보였다.
우디가 수키의 빨강색 셀폰을 들어보였다. "Here are your calls history. (여기에 너의 기록이 남아있다.)"
우디가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삡삡삐빕 눌러서 애론이 그 셀폰에 전화를 시도한 내용을 찾았다. [왜지? 내 아내에게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었나?]
   "..."
   "Do you wanna fuck her? (그녀를 성교 해보고 싶나?)"
   "..."
   [계속 시도해라. 밖으로 밝혀지면, 네 목숨도 달아난다. 누구에 의해서일지는 개리가 잘 말해줄테지. 우선, 나는 아니다.]
   "You have record already. Murder. (당신은 기록이 이미 있소. 살인.)"
애론의 그 말에 우디는 픽 웃었다. "Now what... deportation of me? (이젠 뭐. 나를 추방?)"
그 쯤에서 개리가 그만 하라고 손을 내저었다.
우디는 눈으로 애론을 가리키며 개리에게 입술을 삐쭉여 보였다. "He's not the one."
   "You're right!" 개리가 픽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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