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씨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권하는가 본데, 하시죠."숙희의 고민 아닌 고민을 듣고 운진이 한 말이다. "난 일이 더 많아질까봐 그러지." "아아." "지금도 조금씩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래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않겠어요?" "그래서 나더러 하라구?" "뭐... 똑같은 일을 더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만 집중해서 한다는 소리 같은데요." "나 한다, 그럼?" "뭐, 나쁠 것 없는 것 같은데..." "나 나중에 힘들고 후회하게 만들면, 운진씨 때려준다?" 숙희는 빈 컵을 들어 보였다. "운진씨가 하래서 하는 거니까?" "만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경우는..." "그렇다고 운진씨가 날 어쩌진 못하지." "밥은 사주겠지." "아잇! 그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