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이 밖의 동정을 한번 살피고 들어와서 문을 닫고 벽에 기대어섰다.운진은 책상에 걸터앉아 총을 허벅지에 올려놓고 말을 시작했다. “어이, 최영호! 내가 누구야, 니 누나랑 사는 매형인데, 무슨 일인 지 알아보지도 않고 니 누나 편만 들어서 날 이렇게 쳐? 넌 니 누나가 밖에서 무슨 짓하고 다닌 지 알고나 있냐?"영호의 눈은 저를 향한 총구에만 신경을 팔렸다. "알고 있지?"운진의 그 말에 영란이 코웃음쳤다. "본론이나 말해."영호가 아마 누이의 그 말에 용기가 생겼나 매형을 흘끔 봤다. “그래, 내 술 취한 바람에 니 동생이랑 실수했다. 그러면, 니 누나가 이놈 저놈하고 동침해서 지금 임신인데, 그건 어떡헐래? 그놈들 다 찾아 다니며 팰래? 패라, 내가 돈 줄께. 너 그렇게 쌈 잘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