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별 찬양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최영란의 꾀꼬리 같은 쏘프라노 독창과 후렴에서 합창단의 화음은 듣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저리하게 만들었다. 특히 베이스와 테너 파트의 우렁찬 화음은 마치 그 곡이 이들을 위해 씌여진 양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포효가 본당 안을 메아리쳤다.지휘자는 머리를 연신 흔들며 미친 사람처럼 지휘봉을 휘둘렀다. 그의 멋진 장발이 마구 춤추며 땀을 사방으로 마치 불꽃놀이의 광경처럼 뿌려댔다. 어 쓰릴 어브 호프 더 위어리 월드 리조이씨스 뽀(for) 욘더 브레이크스 어 뉴 글로리어스 몰은(morn) 뽈(fall) 온 유어 니이즈 오 히어 디 앤젤스 보이씨스 오 나이트 디바인 오 나이트 웬 크라이스트 워스 볼은(born)두번째 반복되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