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는 온몸에 한기를 느꼈다.재치기가 또 나려고 코 안이 간질간질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유는 딱히 몰라도 재치기를 할 계제나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재치기를 하면 얼굴이나 주위에 무슨 일이나 사고가 벌어질 것 같은 염려가 들었다.그래서 그는 아내보고 대신 어떻게 해달래려고 부르자 했다. "우우이..."우디는 수키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제 귀에도 이상한 발음으로 들렸다. '가만! 내가 지금 누구의 이름을 부르는 거지? 숙희... 가만, 혹시 영란이 아직 내 마누라인 거 아냐?'그래서 그는 가장 무난한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여오..." '나는 틀림없이 여보라고 불렀는데.'우디는 이제 숙희든 영란이든 알아듣고 대답하기를 기다렸다. '아무도 없나? 그나저나 내가 지금 누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