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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의 질문에 수키는 대답해야 했는데 그녀는 남편 말대로 아는 바 없다고 응했다.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는 다 밝혔다.땡쓰기빙 데이 전날, 바로 그 날 아담이 집 앞까지 와서 쑤에게 전화를 계속 하기도 했고.그가 아예 집 현관문을 노크해서 아이들이 문 열고 모두 내다보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혀야 했다.    "간뎅이들이 아예 부었구만!"   우디가 거친 말로 내뱉고는 돌아섰다. "나 없는 때에 많이들 찾아오고 했는 모양인데, 그래! 그럼, 그렇지!"수키는 미리 눈치채고 우디의 옷소매를 움켜 쥐었다. "어디 가는데, 자기!"우디가 아내의 손을 좋게 풀었다.수키가 다시 잡으려는데, 우디가 뒤로 물러섰다. "봤어? 애들이 그 날 낯선 남자가 당신을 찾아온 것을 직접 보고 알았으면서도 나한테 말 안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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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는 집 안으로 들어갈까 도로 나가서 돌아다닐까 망설이던 중, 이상한 것 한가지를 발견했다.    '저건 마크 안 한 경찰차 같은데, 그래..'4도어짜리 대형 승용차 한대가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집 초입 부근에 정차되어서는 느낌에 이쪽을 살피는 기색같았다.   '매도 일찍 맞는 놈이 덜 아프다니까.'   '아예 가서 깨놓고 물어보자!'우디는 그 차를 향해서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수키가 이층 창을 열고 부르려 했을 때는 우디가 이미 경찰차에 접근한 뒤였다.   경찰들은 애담의 차가 발견된 주위를 벌써 세번째 와서 뒤진다고 했다.그런데 서로 이 얘기 저 얘기 주고받던 중 이상한 결론들로 이끌어져갔다.애담이 몸이 한군데도 성한 데가 없어서 제 발로 서지도 못했을텐데 어떻게 우디의 벤즈 차에 달려와서 부딪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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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는 개리의 전화를 미쓰한 것을 알고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잠시 가라앉힌 후 리턴 콜을 했다.    [워썹, 맨?]   "Are we still friend, Woody? (우리 아직 친구요, 우디?)"   개리가 일부러 크게 말하는듯. "Shake! Shake! (악수! 악수!)"   [흐흐흐! 쉐잌, 쉐잌, 히어, 투!]   "Shit happens, Woody. I apologoze. (일은 벌어지게 되어있오, 우디. 사과하오.)"   "No sweat, Garry. We are okay. (신경쓰지 마시요, 개리. 우리 사이는 괜찮소.)"   우디는 그렇게 마무리 지을 수 밖에 없게 된 처사가 몹시 분하다. "Shit! I thought I would end my shitty journey 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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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가 웃었다.   [내가 말했듯 당신은 남편이지만 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네.]   [정말. 미안하오. 큰소리만 치고 실행을 못해서.]   "I know, I know, Woody. Thanks anyway! (알지, 알지, 우디. 어쨌든 고맙소!)"알트는 우디와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심복들을 불렀다.   [이 자가 농간이다. 당장 처치하라! 그리고 쑤 그 년을 잡아오라!]   알트가 책상 위에다 세어보지도 않은 돈뭉치를 던졌다. [우디란 새끼를 처치하고 쑤를 잡아오는 자가 이 돈의 임자다!]돈의 위력. 세 명이 동시에 후닥닥 달려나갔다.반면, 경호원 수퍼바이저급인 자는 천천히 걸어나갔다.   애론만 횡재한 것이다. 그는 손 안 대고 코 푼 격으로 개리의 어카운트를 해킹해서 돈을 빼돌려주고는 40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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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는 우디가 제레미의 비지네스를 정확히 원 빌리언에 처분한 것처럼 하라는 제안에 그자는 알 건 다 안다고 믿었다.   '그래도 아내랍시고 반은 손해 안 보려고...'   '쑤가 남자 하나는 제대로 물었나본데?'알트가 부하들에게 우디를 처치하라고 명령을 내린지 벌써 사나흘이 흘렀는데, 어느 한 놈 움직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위를 지키지도 않는다.   우디는 우디대로 제프를 또 면회 가서 나머지 돈을 다 빌려주면 어떻겠느냐고 의사 타진을 했다. [당신도 쑤가 알트로부터 얼마를 챙겼는지 아시요?]   [정확히는 모릅니다.]   [어쨌거나 알트와 흥정을 하고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하오.]   [먼저 내가 써 준 위임장... 아직도 가지고 있소?]   [가지고는 있는데, 그것 가지고 뭘 하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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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서 설명을 듣고 난 숙희는 비장한 각오를 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아담의 목숨이 자기의 커스터드에 넘어왔다면... 아담, 죽여줘."   "후회... 아니, 나중에 원망 안 하지?"   "안 해."   "그래도 당신과 한 동안이나마 같이 살았던 새낀데."   "자기..."   숙희가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나... 자기랑 결혼했어."운진의 눈 가에 비웃음이 피었다가 사그라졌다.   "그래애... 나 자기랑 결혼하고도 방황했어. 왜?"   숙희가 새삼스레 흘러내리는 눈물을 내버려두었다. "그래... 자기가 화나서 소리친 것처럼 나, 자기랑 결혼한 거... 작전? 자기 말대로 작전이야. 그치만!"   숙희는 남편이 늘 쏴부친 작전이란 그 단어를 인용하니 남편이 화내리라 해서 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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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텐데, 그 일로 인해 딸과 남편의 사이에 금이 가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아빠 운진의 말에...   "주니어는 내 말이라면 꼼짝 못해, 아빠." 챌리가 미소로 대답했다.   "챌리 남편의 아빠 개리가 챌리 새엄마의 돈을 자꾸 훔쳐."   "왜!"   "새엄마가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가졌는데... 개리가 그걸 훔쳤다가... 도로 빼앗겼어."   [그게 무슨 말이야?]   "어쨌든 이번 일로 챌리 남편의 아빠가 챌리한테 비겁한 짓을 할 것 같아서 아빠가 너무 미안해."   [그래?... 그럼, 아빠... 아빠는 나한테서 원하는 게 뭐야?]   "챌리가 아빠한테 맨날 그랬잖아, 응... 새엄마를 그냥 사랑해 주라고."   "응."   챌리가 미소를 띄웠다. "그래서 나보고 주니어를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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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진이 호텔 주차장을 빠져 나오기 전에 기대했던대로 알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뭐, 미스터 월래스, 썰?]   우디는 비꼼의 경어를 사용했다. [당신의 마음을 바꿨냐, 아니면, 날 없애라고 애들한테 명령을 내리면서 나한테 경고하는 거냐!]   "You got a deal! (좋다!)"   '엄청 돈을 원하는 모양이군!'우디는 쓰게 웃었다. [내주 다시 만나자.]   알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거렸다. [쑤 빗치. 우디. 이것들을 다 없애버려!]부하들이 서로 눈치를 봤다.   "Him first! (그 자부터!)"   알트는 셀폰을 부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애담이 있을 병원을 최대한 알아봐! 경찰이 지키는 곳이라면 찾기 쉽겠지.]   애론이 우디의 셀폰으로 문자 메세지를 보내왔다.   D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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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완전히 들떴구만!'운진은 셀폰을 접어서는 옆좌석에다 신경질적으로 던졌다. '아예 내 몫 미리 챙겨놓고 이혼하자 해야겠다. 어영부영하다가는 남 좋은 일 시켜주고, 난 빈털털이로 이혼 당하고. 그러기 전에 나야말로 내 처음에 잃어버린 돈만큼 챙겨놓자.'이 날 따라 버지니아에서 메릴랜드의 집까지 돌아가는 길이 왜 그리 가까웠는지.운진은 금방 도착한 기분이었다.그가 벤즈 차의 발동을 마악 죽이는데, 셀폰이 진동했다.   [들어갔으니 개리가 발견하기 전에 도로 바꾸시요. 텐 퍼센트요!]   애론이었다. [지금 개리는 다른 데에 있소. 아직 시간이 있지만...]   [내가 불러주는 번호를 적으시요. 그리고 당신이 원한 금액만큼만 빼가시요.]우디는 애담이 넘겨준 캘리포니아 은행 구좌 번호를 애론에게 주었..

pt.4 11-1x101 미행에 미행

미행에 미행   운진은 버지니아에서 메릴랜드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아내의 전화에 응답했다.   "자기! 어디야!" 숙희는 완전 겁 먹은 고함을 질러댔다.   "세시간 후면 도착하오. 문 단속 잘 하고... 웬만하면 아무 전화나 받지 마시요."받지 말란다고 들을 사람도 아니지만...운진은 거의 빈 하이웨이를 헤드라이트가 안내해 주는 길만 따라서 달렸다.   '그러니까, 제프가 알트에 의해서 고발되지만 않았으면... 그 여자는 나랑 결혼할 리도, 아니, 메릴랜드 자체로 돌아올 이유가 없었구만. 둘이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합쳤겠지. 애담은 애담대로 꼽싸리 끼고.'운진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으려다가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제프도 합병으로 모가지가 날아갔고. 캘리포니아로 날아가서 둘이 아기자기하게 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