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 패밀리 닥터에게 예약하고 갔다.그 여닥터는 영란의 증세를 듣고는 청진기 같은 것도 안 대어보고 큰 병원을 바로 예약해주었다.그 병원은 영란이 유산시도수술을 받은 곳이었다. "그 병원에 내 동창이 있어요. 잘 해 줄 거예요."그래서 영란은 그 홈닥터가 뒷면에 필기체를 못 알아보게 휘갈긴 명함을 받고 병원으로 바로 갔다.영란이 그 병원의 안내에 도착하니 홈닥터가 전화를 미리 해 놓았나 방문객 로그붘에 이름을 적고는 안으로 곧장 불려갔다.영란은 내과도 아닌 산부인과로 안내되었다.그리고 그녀는 뱃속의 어디 병이 아니라 자궁경구암 판정을 받았다.그녀에게 유산을 유도한 닥터가 차트에다 메모한 내용이 그제서야 밝혀졌다. 그가 어쩌면 암 부위를 발견한 것 같다는 약자를 써놓고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아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