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진은 영란이 남겨준 노트를 보고 그 동안 한사람씩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죽은 아내에게 빚을 진 여인네들은 대부분이 남편 몰래 쓴 돈들이었고, 알려지면 곤란한 꼴을 당할 두려움들이 있었다. 간혹 자녀들 등록금 문제로 급전을 돌렸던 이들은 쉽게 갚았다.운진은 아내를 농락 당하도록 부추기고 입방아 찧었을 여인네들에게 복수심이 일었다.그 중 두 여인은 운진 앞에서 순순히 팬티를 내렸다. 운진은 그 여인들이 예쁘건 날씬하건 상관없이 밀린 성욕을 배설했다. 그리고 그녀들의 입을 통해서 어떤 소문을 내게 했다. 골프 선생이란 자를 붙잡기만 하면 돈 뿐만 아니라 싹뚝 잘라 버린단다고... 영호가 매형 운진의 하는 짓거리를 알고 잠자코 있을 리가 없었다. '새끼가, 씨발, 지가 뭐, 돈 환이나 돼? 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