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가 자수하러 간 지 만 이틀째.운진은 이 날도 술을 하고 있다.그가 앉은 자리에서 휘휘 둘러보면 리빙룸이란 데가 쓸데없이 넓기만 한 것 같다. 게다가 만일 자리에서 일어나 창으로 가면 내다보이는 땅도 쓸데없이 넓은 것 같다. 그는 작고 아담한 장소에서 시작하고 싶었다.그가 바깥 세일즈 일에서 돌아오면 아내가 적당한 넓이의 응접실을 치우다가 맞이하는.그는 늘 그런 상상을 눈 앞에 그려보곤 했다. 그는 그의 아내로 영란을 놓고 마치 촬영하듯 구경하기 시작했다.그가 문을 열고 들어서니 머리에 수건을 두른 여인이 소파 나무장식을 딲고 있는 중이다.그는 열쇠꾸러미를 신장 위에 놓았다. "허니, 암 호옴!" "어머!"여인이 놀라며 얼굴을 드는데. "어?" 운진은 화면을 다시 봤다. 그 여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