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는 커피 남은 것을 기울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나에게 얼마 안 있어 전화가 오겠지. 에스오에스 전화. 그러면 나는 내가 의심해 온 것을 놓고 흥정을 벌인다. 만일 내 직감대로 날 고립시키려고 운진씨에게 가해했던 것이 맞다면 너희는 끝장이다. 재판? 그건 너희들 미국애들 단어지. 우리는 보복이란 단어를 쓴단다. 굴지의 회사에서 수만 명의 인사 이동과 문젯점들을 이십년 가까이 다루어 온 숙희로서는 회사의 흥망이 사람 관리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작자가 감히 나한테 추파를 던지고, 내 의사에 거역해서 날 포옹했어?'숙희는 빈 잔인데 입에다 거꾸로 털어내는 제스처를 했다. "오늘 커피가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그녀는 콧노래를 부르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Clover corps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