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키는 하워드와 헤어지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부친의 가게로 향했다.공희는 어쩌면 내 말을 들으니까 오늘 아빠랑 만나서 시간을 보내도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면 들어줄지 모르겠다... 그녀는 도심지에서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길이 주말에는 처음이다. 이 길도 토요일 같은 때에 나오면 드라이브 하기에 안성마춤이네?숙희는 그 파크웨이를 지나가며, 벌써 단풍이? 노 웨이! 하며 지나갔는데.운진도 같은 때에 같은 파크웨이를 달리고 있었다. 이 날 그는 한 주 건너 뛴 뒤에 나와서 뾰족탑이 보이는 인디펜던트 애브뉴 선상 아무 데나 좌판을 벌였는데, 마침 관광 버스 한 대가 그 곳 밖에 세울 데가 없는지 정차했다.그 버스에서 일단의 동양인들이 우루루 내렸다. 투덜투덜. 여긴 뭐야. 뭐야, 이건!그들의..